[한경속보]롯데그룹 내 IT서비스업체 롯데정보통신이 28일 IT서비스업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인 성호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53.63%(2699만5000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2330억원의 매출을 거둔 중견 IT 서비스 전문 업체로 2006년 10월 성호그룹에 인수됐다. 성호그룹은 지난 5월 송재성 회장 타계 이후 계열사 분할 및 지분 정리를 위해 현대정보기술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를 인수하면서 삼성SDS,LG CNS,SK C&C,포스코ICT에 이은 국내 5위의 IT 서비스 회사로 급부상했다.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3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매출 목표는 4000억원이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장과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