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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票 덫에 걸린 LH 사업조정] 연간 사업비 45조→30조로 2016년 이후에나 빚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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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정상화 방안
    LH의 올해 말 추정 부채는 124조8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지만 6개월 전(117조3000억원)보다 빚은 7조5000억원가량 늘었다.

    금융부채가 빚을 늘린 요인이다. LH의 주 사업재원은 토지 · 주택 판매대금을 비롯 임대주택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과 정부출자금,채권 발행을 통한 외부 차입금이다. 채권 발행은 금융부채로 잡힌다. LH의 금융부채는 지난 6월 말 83조9000억원에서 이달 말 91조4000억원(추정)으로 전체 부채 증가보다 속도가 빨랐다.

    금융부채가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채권 조달비용이 비싸진 탓이다. 지난 9일 'LH법'이 국회를 통과한 덕에 LH 채권발행 금리가 낮아지긴 했지만 같은 등급(AAA) 채권보다 16bp(연리 0.16%) 금리를 얹어 줘야 채권 투자자가 사간다. 주 사업재원 중 하나인 채권 발행 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LH가 사업 조정 없이 현재 계획된 사업을 모두 추진한다면 금융부채는 매년 껑충 뛰게 된다. LH가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내년엔 125조7000억원으로 100조원을 웃돈다. 2016년엔 210조9000억원으로 200조원을 넘어선다. 2018년엔 225조원으로 불어난다. 2018년 LH의 총 부채는 325조원이 된다. 작년 우리나라 국가채무 36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LH가 내놓은 사업 조정과 자구책 등에 따라 연간 사업비를 45조원에서 30조원으로 줄이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정상적으로 진행해도 2016년까지 빚은 줄어들지 않는다. 2016년 금융부채는 153조원이 된다. 이후엔 줄어들게 된다. 사업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는 때가 2014년으로 시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LH 금융부채는 2018년에야 150조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했을 때와는 금융부채가 75조원 차이나는 셈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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