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연말 경기…백화점 매출 2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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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외식업소 예약 끝나…상품권 판매도 크게 늘어
유통 · 외식 · 여행 · 공연업계가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 연말 시즌 매출이 20%가량 증가했고,호텔 레스토랑과 외식 · 유흥업소 등도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이달 중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연말 효과로 상승세를 탄 데다 실적 호전 대기업들의 성과급 잔치가 예상되면서 '아랫목 경기'(중산층 소비)가 확연히 살아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21.9%와 25.7% 늘어났다.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선호하는 상품권 판매도 늘었다. 이달 롯데 상품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신세계 상품권은 12.0% 늘어났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말 시즌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율 둔화를 우려했던 데 비하면 월등한 성적"이라며 "내달 대기업들의 성과급 지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연말 분위기가 내년 1~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과 호텔 등도 이달 들어 가족과 단체 손님들로 연일 북적거린다. 시푸드뷔페 보노보노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서울 5개 점포의 예약률이 이달 들어 거의 100%"라며 "서초점과 삼성점 등 강남 지역 매장은 평일에도 대기자 명단이 50~80명에 이를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 신라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의 이달 레스토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0%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와 공연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나투어를 통해 내년 1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이들은 11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크리스마스 · 연말 공연 등은 유료 객석 점유율이 80~90%에 달했다.
송태형/김재일 기자 toughlb@hankyung.com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 연말 시즌 매출이 20%가량 증가했고,호텔 레스토랑과 외식 · 유흥업소 등도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이달 중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연말 효과로 상승세를 탄 데다 실적 호전 대기업들의 성과급 잔치가 예상되면서 '아랫목 경기'(중산층 소비)가 확연히 살아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21.9%와 25.7% 늘어났다.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선호하는 상품권 판매도 늘었다. 이달 롯데 상품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신세계 상품권은 12.0% 늘어났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말 시즌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율 둔화를 우려했던 데 비하면 월등한 성적"이라며 "내달 대기업들의 성과급 지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연말 분위기가 내년 1~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과 호텔 등도 이달 들어 가족과 단체 손님들로 연일 북적거린다. 시푸드뷔페 보노보노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서울 5개 점포의 예약률이 이달 들어 거의 100%"라며 "서초점과 삼성점 등 강남 지역 매장은 평일에도 대기자 명단이 50~80명에 이를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 신라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의 이달 레스토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0%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와 공연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나투어를 통해 내년 1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이들은 11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크리스마스 · 연말 공연 등은 유료 객석 점유율이 80~90%에 달했다.
송태형/김재일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