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전망-한국 경제] 국고채 금리 年 4%까지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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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硏 "3.0~3.5% 적당"
'역사적 금리 하락기는 끝났다. '
2011년에는 시중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엔 시중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역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09년 말 연 4.41%에서 지난해 10월15일 연 3.05%,12월7일 연 2.89%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은행의 예금금리 역시 한때 연 2%대에 접어들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올 4분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보면 △삼성 연 3.95% △대우 연 3.7% △우리투자 연 3.95% △현대 연 3.85% 등이다. 하이투자(연 4.2%) NH투자(연 4.2%) 하나대투(연 4.3%) HMC(연 4.3%)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연 4%대까지 올라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올해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회복 때문.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대 초반으로 내다보면서 지난해의 4%대 중후반에 비해 기저효과 소멸 등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와 투자가 늘고,이는 자금 수요 증가를 불러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시중금리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자 두 차례(7월과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현재 연 2.5%로 운용하고 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낮고 물가가 걱정된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어느 정도의 폭으로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IMF가 한국의 올해 적정 기준금리로 연 4%를 제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한은은 매달 금통위를 여는데 그때 그때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준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IMF가 제시한 연 4%의 기준금리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점진적 인상을 통해 연 3.0~3.5% 수준으로 높이는 게 적정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별로 보면 삼성이 연 3%대 내외,LG와 현대가 연 3.25~3.5%를 적정 기준금리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1년에는 시중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엔 시중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역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09년 말 연 4.41%에서 지난해 10월15일 연 3.05%,12월7일 연 2.89%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은행의 예금금리 역시 한때 연 2%대에 접어들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올 4분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보면 △삼성 연 3.95% △대우 연 3.7% △우리투자 연 3.95% △현대 연 3.85% 등이다. 하이투자(연 4.2%) NH투자(연 4.2%) 하나대투(연 4.3%) HMC(연 4.3%)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연 4%대까지 올라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올해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회복 때문.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대 초반으로 내다보면서 지난해의 4%대 중후반에 비해 기저효과 소멸 등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와 투자가 늘고,이는 자금 수요 증가를 불러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시중금리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자 두 차례(7월과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현재 연 2.5%로 운용하고 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낮고 물가가 걱정된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어느 정도의 폭으로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IMF가 한국의 올해 적정 기준금리로 연 4%를 제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한은은 매달 금통위를 여는데 그때 그때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준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IMF가 제시한 연 4%의 기준금리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점진적 인상을 통해 연 3.0~3.5% 수준으로 높이는 게 적정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별로 보면 삼성이 연 3%대 내외,LG와 현대가 연 3.25~3.5%를 적정 기준금리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