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신세계에 대해 "동사의 100% 무상증자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신세계의 무증 결정은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지 못했던 점이 고려된 것 같다"며 "다만 이는 단기적 주가 이벤트로 일단 평가되고,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본격화 시점에서는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무증은 2011년 1월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의결시 구체적인 스케줄도 확정될 예정이라는 것. 빠르면 내년 2월 중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중기적 관점에서 2011년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부터 온라인몰 강화에 따른 레버리지 시현, PB 강화 등 수익성 보완, 창고형 할인점 도입 효과, 삼성생명 지분(2214만주)의 유동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