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케이씨에스에 대해 내년에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케이씨에스(KCS)는 2002년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물적분할된 IT서비스 업체로, 올해 4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증권사 강지훈 연구원은 "국내 거시 경제의 회복으로 2011년에는 금융 기관들의 IT장비 교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케이씨에스의 실적은 200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씨에스의 주력 사업인 IT서비스 매출의 약 70%가 금융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객사의 IT관련 예산이 크게 감축되거나 집행이 지연된 바 있다.

전방산업의 신규 수요 급감이 케이씨에스의 하드웨어와 솔루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매출은 2008년 382억원에서 2009년 233억원으로 감소했다. 2010년 실적 역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케이시에쓰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5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률은 -0.9%다. 이는 IT서비스 업체의 실적이 경기에 후행하여 회복되는 특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케이씨에쓰의 실적회복이 기대되지만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경기 회복의 수혜가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에 집중되고 있으며, 대규모 IT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신규 수요 창출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