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두산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조와 관계사와 관련한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이슈가 해소되면서 향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두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6%을 두산중공업에서 인수키로 결정됨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종결됐다"면서 "이로 인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와 2011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두산의 4분기 영업수익은 44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8.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615억원으로 1.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자·의류BG의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에 이르는 지분법라인의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해 밥캣 인수시 발생했던 영업권 상각의 중단으로 지분법손익 개선도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수익은 1조7695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611억원으로 31.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기순이익도 15.5% 늘어난 3047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는 "밥캣의 턴어라운드와 IFRS도입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1213억원 적자에서 올해 1543억원, 내년 190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