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배당락 영향으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유동성과 경기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연고점 경신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윈도드레싱 진행과 함께 막바지 배당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반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역사적 고점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부담요인들의 부각에 따라 마찰이 빚어질 수 있지만, 계단식 상승흐름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 단행은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강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선진국 자본의 신흥국 유입을 강화시키는 결정"이라고 봤다.

그는 "오늘은 배당락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개장 초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유동성에 기초한 대기매수세가 풍부하고,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전으로 경기 모멘텀 형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