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연말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8개월래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 보다 9.84포인트(0.09%) 오른 11585.3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7포인트(0.10%) 상승한 1259.7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66.93으로 4.05포인트(0.15%) 올랐다.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전문가들은 2011년 증시가 올해보다 좋을 것이며 1990년후반의 증시 상승 랠리가 2011년에 재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11% 올랐고, S&P500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17% 상승했다.

다만 거래량은 연말 시즌과 북동부 폭설의 여파로 여전히 저조했다. 이날 거래량은 20억여주에 불과해 올해 평균인 48억여주를 크게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내년도 경기회복에 따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다. 할리버튼은 1.06%, 옥시덴탈페트롤럼은 1.33% 상승했다. 노블에너지는 천연가스전 발견 소식에 2.5% 올랐다.

맥도날드와 월트디즈니는 각각 전일대비 0.7%와 0.6% 올랐다. 월마트도 0.6% 올라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37달러(0.4%) 내린 배럴당 91.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