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위메이드에 대해 신작 모멘텀이 2011년으로 이연된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미르의 전설3'는 샨다와의 현지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출시일정이 지연됐다"며 하지만 "신작 성공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시작했고, 2011년 2분기에 오픈 베타 테스트(OBT)가 예정되어 있으며, 전작의 성공과 전작보다 우호적인 계약조건(로열티 및 액토즈소프트와 분배비율)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도 지난 11월 지스타에서 선보인 NED (2011년 1분기 CBT), 창천2 (11월 2차 CBT완료, 2011년 1분기 3차 CBT), 마스터오브디펜스 (2011년 2분기 출시), 프로젝트 고블린, PETZ 등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풍부한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블록버스터급 MMORPG를 포함한 신규게임들을 추가 개발 중에 있으며 일부는 내년 중 내용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했다.

4분기 마진율은 축소됐으나 중국 미르의전설2 매출액 안정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1분기부터 지속되던 중국 미르의전설2 매출액 하향세는 4분기 들어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르의전설2 중국 매출비중이 전체매출의 70%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에 있어 미르의전설2 매출액 추이는 신규게임 출시 전까지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라고 판단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스타관련 마케팅비용 증가로 마진율은 전분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는 미르의전설3를 포함한 신규게임 출시일정의 구체화, 미르의전설2 매출액 안정화 지속여부가 확인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