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대규모 공급계약을 발표한 종목들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엔텔스는 전날보다 305원(7.47%) 오른 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째 오르는 강세다.

엔텔스는 이날 SK C&C와 61억6300만원 규모의 이동통신사용 데이터 과금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30.17%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1년 8월 31일까지다.

화인텍도 5% 이상 오르는 강세다. 화인텍도 삼성중공업과 441억원 규모의 LNG수송선 화물창용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7.47%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부제철로부터 65억8700만원 규모의 아산만 공장 균열로 개선 ESCO사업을 수주한 에너지솔루션과 설계와 CM(건설관리) 용역을 연이어 수주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도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공급계약이 주가 상승세로 연결되는 것은 대규모 계약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희림은 44억원 규모의 울산 고래센트럴파크 설계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54억원 규모의 설계와 CM용역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12월 들어서만 280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