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처음 보는 할머니에게 버릇없이 구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지하철 반말녀'라는 제목으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할머니에게 막말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여성은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에게 "나 이제 내리는데 그 때 앉아"라고 반말하는 가 하면 "모르는 인간이 말거는 것 xx 싫어" "속 시끄러우니깐 말걸지마 괜히 말걸다 욕 얻어 쳐먹어" 등 욕설이 섞인 막말을 퍼붓는다.

당황한 할머니는 "말조심해. 그러는거 아니야" "아버지 같은 사람한테 그러면 안된다"라며 조용히 이르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막말을 이어갔다.

"우리 아빠는 이렇지 않아" "어디서 굴러 떨어진 이런 인간들한테…" 등 자신의 말만 속사포로 쏘아대는 여성의 말에 결국 할머니는 "말세야"라는 말로 한숨을 쉬고 더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동영상은 문제의 여성이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동영상은 서울 사당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2호선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성은 경로 우대석에 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말세다" "일부 몰지각한 여자들때문에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욕먹는다" "내가 더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동영상에는 여성의 얼굴과 할머니의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돼 또 다른 사이버 테러가 예고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