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새해부터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으로 맑은 날엔 남산에 파란 조명(사진)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시내 대기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남산 N서울타워에 파란빛 조명을 켤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점등 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였던 날은 179일이었다.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을 초과하는 날은 지금처럼 흰색 조명을 켠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이면 제주도 공기처럼 맑고 청정해 산책하기 좋은 수준”이라며 “서울의 공기질 정보를 남산 N서울타워의 빛깔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명색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각각 매 정시와 30분부터 5~10분씩 진행돼온 ‘서울의 꽃’과 ‘서울 8경’ 조명 쇼는 미세먼지 농도와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