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홍대패션'을 선보이며 목발을 짚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했다.

지난 9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서울빙고 특집'에서 "노홍철이 해준 화장에 스키니 바지를 입은 '홍대패션'으로 시상식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번 시상식장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날 정형돈은 강렬한 분장과 함께 스키니진과 모피코트를 입고 엣지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촬영 중 다친 다리 때문에 짚게 된 목발에는 빨간 리본을 장식해 개성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이날 모델 장윤주는 특별상 시상자로 참석해 정형돈에게 "이제 패션이 어렵지 않죠?"라고 물었으며 이에 정형돈은 "내가 소위 말하는 '패션 종결자'다. 이제 대한민국 패션계는 오늘 정형돈의 등장 전후로 나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