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당신은 국민이기 전에 지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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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세계시민인가 | 마크 게이어존 지음 | 김영규 옮김 | 에이지21 | 304쪽 | 1만6000원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의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연설의 일부다. 이 책 《당신은 세계시민인가》의 저자는 미국의 이런 착각이 스스로 글로벌 리더십을 제한하고,그 오만함이 세계인의 존경을 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21세기 지구촌은 이미 국가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지구 중심 사회로 옮겨왔으며,그에 따른 세계관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국가라는 시스템이 생기기 전에 지구촌은 단지 '지역' 개념만 존재하는 한 덩어리였다는 게 저자의 설명.하물며 전 세계가 네트워크화돼 있는 오늘날 정치 · 경제 · 문화 어느 부분도 한 나라만의 문제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부터 옷 · 가전 제품들 중 온전히 국산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 나라의 재정위기는 곧바로 세계 경제를 흔들고,이는 곧 내 주머니 속 돈의 가치가 달라짐을 의미한다. 환경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저자는 지금 세계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국가 중심의 편협한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계 시민'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 나라의 국민에서 세계 시민이 되는 방법으로 '목격하기' '배우기' '연결하기' '협력하기'의 4가지를 제시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연설의 일부다. 이 책 《당신은 세계시민인가》의 저자는 미국의 이런 착각이 스스로 글로벌 리더십을 제한하고,그 오만함이 세계인의 존경을 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21세기 지구촌은 이미 국가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지구 중심 사회로 옮겨왔으며,그에 따른 세계관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국가라는 시스템이 생기기 전에 지구촌은 단지 '지역' 개념만 존재하는 한 덩어리였다는 게 저자의 설명.하물며 전 세계가 네트워크화돼 있는 오늘날 정치 · 경제 · 문화 어느 부분도 한 나라만의 문제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부터 옷 · 가전 제품들 중 온전히 국산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 나라의 재정위기는 곧바로 세계 경제를 흔들고,이는 곧 내 주머니 속 돈의 가치가 달라짐을 의미한다. 환경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저자는 지금 세계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국가 중심의 편협한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계 시민'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 나라의 국민에서 세계 시민이 되는 방법으로 '목격하기' '배우기' '연결하기' '협력하기'의 4가지를 제시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