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못치우나" 욕먹는 뉴욕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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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늦어 일부 시민 고립
"청소국 감원 탓" 불만 고조 … 정치 리더십까지 도마에 올라
"청소국 감원 탓" 불만 고조 … 정치 리더십까지 도마에 올라
뉴욕시가 제설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사진)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9일 로이터통신은 50㎝가량의 폭설이 내린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제설 작업 미비로 일부 시민들이 눈 속에 갇히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블룸버그 시장의 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브루클린에서 구조대가 눈 때문에 신고한 지 9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탓에 막 태어난 아기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뉴욕시 5개 보로(자치구) 중 한 곳인 브롱스의 루벤 디아즈 대표는 "브롱스 지역 도로의 눈도 제대로 치우지 못하는 시장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제설 작업 지연이 뉴욕시가 예산 감축을 위해 청소국 인력을 대폭 줄인 탓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뉴욕시는 2008년 6473명이던 청소국 직원을 지난해에는 6216명,최근에는 5600명까지 줄였다.
뉴욕을 비롯해 미국 동부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이 지역 시민들이 주말 쇼핑에 나서지 못해 소매 유통업계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29일 로이터통신은 50㎝가량의 폭설이 내린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제설 작업 미비로 일부 시민들이 눈 속에 갇히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블룸버그 시장의 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브루클린에서 구조대가 눈 때문에 신고한 지 9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탓에 막 태어난 아기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뉴욕시 5개 보로(자치구) 중 한 곳인 브롱스의 루벤 디아즈 대표는 "브롱스 지역 도로의 눈도 제대로 치우지 못하는 시장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제설 작업 지연이 뉴욕시가 예산 감축을 위해 청소국 인력을 대폭 줄인 탓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뉴욕시는 2008년 6473명이던 청소국 직원을 지난해에는 6216명,최근에는 5600명까지 줄였다.
뉴욕을 비롯해 미국 동부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이 지역 시민들이 주말 쇼핑에 나서지 못해 소매 유통업계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