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동화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54 · 사진)이 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국내 최대 목재 관련 기업인 동화기업이 지주회사인 동화홀딩스는 지난해 창업주인 고(故) 승상배 총회장 작고 이후 공석이었던 회장직을 내년 1월1일자로 승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신임 승 회장은 고 승상배 총회장의 차남이다. 형인 승은호 회장은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인 코린도그룹을 이끌고 있는 등 형제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84년 동화기업에 입사해 10년간 경영수업을 받은 뒤 1993년 동화기업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3년부터는 동화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지주사와 자회사 경영을 총괄해왔다. 승 회장은 지난 7년간 동화홀딩스의 외형 확장과 글로벌 경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