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물오징어 상품(上品) 6㎏들이 한 상자는 3만3500원으로 1년 전(2만1000원)보다 1만2500원(59.5%) 상승했다. 한 달 전 가격인 3만500원보다도 3000원(9.8%) 오른 가격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는 "올해 오징어 생물 반입물량은 4921t으로 작년보다 35.3%나 줄어든 반면 냉동 오징어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000t 수준이라 지난달부터 최고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값은 올 여름철 이상기후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최근 여름철 산지의 냉동 비축 물량이 풀리면서 중 · 하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이지만 상품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