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가 상호를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로 변경했다.

앞서 26일 JYP는 유상증자를 통해 제이튠의 최대주주자리를 확보했으며 30일 박진영이 제이튠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므로써 증권시장에서는 JYP의 이번 행보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단 현재의 상황은 비에게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다.

그동안 비에게 족쇄처럼 따라다니던 '먹튀' 논란이 30일 중앙지검의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으로 불식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박진영과의 재결합은 과거 박진영 사단으로부터의 이탈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던 일부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튠측의 한 관계자는 "박진영이 제이튠의 지분 취득 및 경영권 확보 후 제이튠 소속 연예인인 비와 적극 협력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해 이러한 사실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연말 콘서트 공연에서 그간 말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털어놓을 것"이라고 설명해 그간 비가 제이튠 먹튀 논란이나 JYP와의 관계에 심적 부담을 가지고 있었음을 반증했다.

한편, 비는 3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ADIEU 2010 with RAIN ' 콘서트를 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