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다채로운 신년 이벤트를 마련했다. 2달러짜리 지폐,복주머니 등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가 어김없이 등장했고,타로점이나 토정비결 등 신년 운세를 봐주는 이벤트도 경쟁적으로 열린다.

백화점들은 점포별로 연초 분위기를 내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롯데 미아점은 2일 차량 이용 고객에게 주차장 입구에서 복조리를 나눠준다. 롯데 강남점은 3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11명에게 영화 관람권이나 토끼 캐릭터 양말 등이 담긴 복주머니를 주고,행사장 방문 고객 1000명에게 행운의 메시지가 담긴 '포천 쿠키'를 제공한다.

현대 킨텍스점은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는 2달러짜리 지폐 2011장을 고객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2~6일 3~5층 각 브랜드 매장에서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주풀이,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타로점을 봐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 본점도 2일 6층 이벤트홀 특설 광장에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년 운세를 봐주는 '타로점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 강남점은 2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상품권과 에코백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

1일 정상 영업하는 복합쇼핑몰들은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1일 투호놀이,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1층 광장에서 진행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1~2일 방문객에게 종이비행기를 나눠주고 소원을 적게 한 뒤 2~4층에서 날려보내 1층에 마련된 '블루 위시 박스'에 넣도록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공항 면세점도 1~2일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열고 참가자에게 전통엿,복주머니 등을 선물로 준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토끼인형 등 '토끼해' 관련 상품들을 싸게 파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새해맞이 고객감사 이벤트로 1일 전국 90개 점포에서 오전 10시부터 점포별 300명 한정(1인1개)으로 '행복 떡'을 제공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