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포춘은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사 버전인 CDMA 아이폰4가 내년 '밸런타인 데이'에 나올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예상했다.

포춘은 비즈니스위크를 인용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눈에 확 띄는 제품을 손에 쥐고 있다"며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한 아이폰4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가 열리는 내년 1월이 아닌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에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만 "내년 밸런타인 데이는 월요일이며 이 날은 애플이 이벤트를 하기 좋아하는 요일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공개를 지난 1월 27일 수요일에, 최근 비틀스 음악을 아이튠스에서 제공한다는 발표도 지난 11월 16일 화요일에 했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CDMA 아이폰4가 미국에서 등장하고 또 국내에 온다면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내의 경우와 버라이즌 버전은 주파수 대역이 달라 국내 도입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