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물가 16년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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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작년 21.3%↑
지난해 신선식품 물가가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농산물 수확이 감소,가격이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오름세여서 새해 벽두부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은 지난해 채소 과일 어류 등의 가격을 뜻하는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대비 21.3% 상승,1994년(23.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초부터 폭설과 무더위 등 기상 조건이 악화돼 농산물 작황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무 가격은 98.1%나 올랐고 배추(80.8%) 파(67.8%) 마늘(52.1%) 토마토(42.3%)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2009년의 2.8%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부의 물가 목표치였던 3%를 밑도는 것이다.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대를 유지하다 2008년 4.7%로 급등했으나 2009년 다시 낮아졌다.
구입 빈도가 높은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3%,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국제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반지가 14.2% 올랐고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14.8%),휘발유(7.9%),경유(8.8%)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이동전화 통화료(-1.4%)와 컴퓨터 본체(-21.2%),노트북 컴퓨터(-13.9%),TV(-14.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4.1%(전년 동월 대비)에서 11월 3.3%로 낮아졌지만 12월 다시 높아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통계청은 지난해 채소 과일 어류 등의 가격을 뜻하는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대비 21.3% 상승,1994년(23.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초부터 폭설과 무더위 등 기상 조건이 악화돼 농산물 작황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무 가격은 98.1%나 올랐고 배추(80.8%) 파(67.8%) 마늘(52.1%) 토마토(42.3%)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2009년의 2.8%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부의 물가 목표치였던 3%를 밑도는 것이다.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대를 유지하다 2008년 4.7%로 급등했으나 2009년 다시 낮아졌다.
구입 빈도가 높은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3%,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국제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반지가 14.2% 올랐고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14.8%),휘발유(7.9%),경유(8.8%)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이동전화 통화료(-1.4%)와 컴퓨터 본체(-21.2%),노트북 컴퓨터(-13.9%),TV(-14.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4.1%(전년 동월 대비)에서 11월 3.3%로 낮아졌지만 12월 다시 높아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