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 만들기' 잠룡들 정지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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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ㆍ김문수ㆍ손학규ㆍ정동영, 정책 진용 갖추며 대권 준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권을 향한 경쟁에 불을 지피면서 여야 예비 대선주자들의 정책 진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박 전 대표가 '복지' 이슈 선점에 나서면서 각 예비 후보들도 자신만의 고유한 정책 색깔을 드러내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등 여권 내 잠룡들의 자문그룹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오 시장은 지난 6 · 2 지방선거 때 짜놓은 정책 자문단과 인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의 정무라인에는 서장은 중앙대 교수와 이상철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권영걸 서울대 미대 교수가 공공디자인,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 분야의 정책 자문을 맡았다.
김 지사 진영에선 경제에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복지엔 서상목 경기복지미래재단 이사장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서해안 종합개발 등 김 지사를 대표하는 건설 · 교통 분야엔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핵심 브레인이다.
정 전 대표도 이미 싱크탱크 '해밀을 찾는 소망'을 운영하고 있다. 정치 · 행정,외교 · 안보 · 통일,경제 · 과학,교육,문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3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됐다. 정 전 대표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아산정책연구원'은 외무장관을 지냈던 한승주 이사장을 비롯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포진하고 있다. 정 전 대표에게 국제적인 정치 이슈에 대해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잠재 후보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는 2006년부터 꾸려진 '동아시아미래재단'이다.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손광현 청주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사진엔 변희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민주당 송민순 · 이찬열 의원,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장달중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후원회장),김태승 인하대 교수,김호기 연세대 교수(정책자문) 등 진보성향의 학자들도 손 대표를 돕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외교 · 안보),권만학 경희대 교수(국제정치),김관옥 계명대 교수(국내정치) 등으로 구성된 연구 네트워크를 새해에 발족시킬 계획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같은 당의 권선택 류근찬 박선영 의원과 지상욱 전 대변인을 비롯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일부 학자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등 여권 내 잠룡들의 자문그룹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오 시장은 지난 6 · 2 지방선거 때 짜놓은 정책 자문단과 인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의 정무라인에는 서장은 중앙대 교수와 이상철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권영걸 서울대 미대 교수가 공공디자인,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 분야의 정책 자문을 맡았다.
김 지사 진영에선 경제에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복지엔 서상목 경기복지미래재단 이사장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서해안 종합개발 등 김 지사를 대표하는 건설 · 교통 분야엔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핵심 브레인이다.
정 전 대표도 이미 싱크탱크 '해밀을 찾는 소망'을 운영하고 있다. 정치 · 행정,외교 · 안보 · 통일,경제 · 과학,교육,문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3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됐다. 정 전 대표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아산정책연구원'은 외무장관을 지냈던 한승주 이사장을 비롯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포진하고 있다. 정 전 대표에게 국제적인 정치 이슈에 대해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잠재 후보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는 2006년부터 꾸려진 '동아시아미래재단'이다.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손광현 청주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사진엔 변희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민주당 송민순 · 이찬열 의원,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장달중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후원회장),김태승 인하대 교수,김호기 연세대 교수(정책자문) 등 진보성향의 학자들도 손 대표를 돕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외교 · 안보),권만학 경희대 교수(국제정치),김관옥 계명대 교수(국내정치) 등으로 구성된 연구 네트워크를 새해에 발족시킬 계획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같은 당의 권선택 류근찬 박선영 의원과 지상욱 전 대변인을 비롯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일부 학자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