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금융위기에 휩쓸려 GS칼텍스와 GS글로벌의 컨소시엄에 인수된 다우메탈이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수석부장판사 지대운)는 다우메탈이 향후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회생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다우메탈은 정유사에서 배출되는 폐촉매를 회수해 몰리브덴이나 바나듐과 같은 희유(稀有)금속을 추출하는 친환경제조업체인데 2008년말 금융위기 영향으로 20억원 상당의 환차손을 입은데다 키코 계약으로 약 18억원의 손해가 나 자금난을 겪다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다우메탈은 회생절차 인가 전에 인수합병(M&A) 절차를 밟아 GS칼텍스와 GS글로벌이 공동투자해 세운 ‘에코메탈’ 컨소시엄에 인수됐고 그 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대부분 변제했다.현재 회사 자산 총계는 약 260억원, 부채총계 20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를 안정적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부 관계자는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회생절차에서의 성공적인 M&A로 새로운 사업기반을 마련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