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은 2011년을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공고히 다지는 한 해로 정하고 작년에 이어 영업 수익 기반 확충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먼저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인 서민금융에 충실키로 했다. 아직까지 금융소외계층과 중소상공인들의 서민금융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용대출영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작년에도 개인 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5곳의 신용대출서비스 전용센터를 개설해 신용대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또 계열 지방 저축은행(경기 부산 호남 등)을 포함해 전국 27개 영업점에서 신용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년 5월부터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와이즈 플러스 카드'를 내놓는 한편 신용대출상품인 '와이즈론' 평균 금리를 연 20%대 중 · 후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힘입어 솔로몬의 개인 신용대출 규모는 2009년 말 3400억여원에서 작년 말 7000억여원으로 106% 증가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올해 개인 신용대출 신장세에 더욱 가속도를 붙임으로써 소매금융 부문이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출시한 '와이즈 W론'(우량 직장인 대출),'와이즈 쉬즈론'(여성 직장인 대출) 등 저금리 신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터넷 전용 대출상품 등 다양한 신상품과 틈새시장을 발굴하기로 했다. 임석 회장은 "업계 1위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서민에게 좀 더 다가가는 저축은행이 될 것"이라며 "작년처럼 올해에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선제적인 자본 확충과 부실 자산 정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작년 3~4월에 걸쳐 증자(150억원)와 서울 부산 경기 등 3개 지역 계열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발행(750억원),자산재평가(100억원) 등을 통해 모두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본 확충 작업을 진행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