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이필립, 액션감독의 아픔 고백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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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이필립이 액션감독으로 숨겨왔던 아픔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감동하게 했다.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15회 회상신을 통해 액션감독 종수(이필립 분)의 상처가 라임(하지원 분)에게 고백됐다.
지난 단합대회에서 라임과 함께 산 정산에 오른 종수는 "아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밤늦게 걸려오는 전화는 잘 못 받아. 자정 넘어 걸려오는 전화에 내 첫마디는 '어느 병원이야 죽었어?'거든. 작별인사도 못하고 동료 셋을 보내면서, 나 대신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내가 갔어야하는 현장은 아니었을까. 또 누군갈 잃기 전에 내일은 그만 둬야겠다. 모레는 그만 둬야겠다. 매일매일 생각해"라는 말로 그동안 남몰래 홀로 앓아왔던 상처를 드러냈다.
이어 "네가 팀이 생기면 언젠가 겪을 일이야. 그래서 난 네가 동료들과 작별인사 할 수 있을 때, 누군가가 자정에 걸려온 전화를 받기 전에 이 바닥 떠났으면 좋겠어"라고 라임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슬픈 눈빛으로 전했다.
사랑하는 라임을 위해 묵묵히 뒤에서 그녀를 도와주는 등 '그림자 라임앓이'를 선보여 왔던 종수가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라임에게 내보였던 상황. 자신이 겪고 있는 아픔을 사랑하는 라임만은 겪지 않길 바라는 '진한 사랑'을 짠한 눈빛을 통해 드러낸 셈이다.
시청자들은 이필립의 눈빛 연기에 대해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랑이다. 임 감독의 묵직한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잔함이 느껴졌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하는 임 감독이 홀로 겪고 있었던 아픔을 고백할 때 코끝이 찡해졌다. 그런 사랑을 받는 라임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