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올해 신규채용 3.7%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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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개사 중 79곳 "계획 없다"
상위 30대 기업도 6.3% 감소
車ㆍ전자 '맑음' 제약ㆍ기계 '흐림'
상위 30대 기업도 6.3% 감소
車ㆍ전자 '맑음' 제약ㆍ기계 '흐림'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계획을 확정한 265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은 총 2만4692명으로 지난해 2만5642명에 비해 3.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313개사 중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59.4%인 186개사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25.2%인 79개사였다. 아직 신입사원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5.4%(48개사)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올해 채용 인원은 6671명으로 작년(7122명)에 비해 6.3% 줄어들 전망이다. 201~300위권(3.0% 증가) 기업을 제외한 500대 기업군 모두 채용 규모가 1.5~24.2% 감소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된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 효과가 작용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채용 감소폭이 큰 업종은 제약과 기계 · 철강 · 조선으로 작년에 비해 인원이 각각 39.5%,22.8%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한 섬유 · 제지(14.7% 감소),건설(11.4% 감소),유통 · 물류(5.4% 감소) 등도 채용 계획을 낮춰 잡았다. 2008년 이후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 역시 올해 신입직원 채용이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으로 15개사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13.7% 늘어난 690명으로 집계됐다. 전기 · 전자는 작년 9108명에서 올해 9660명으로 6.1%,식 · 음료는 2484명에서 2489명으로 0.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세계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크게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민간이 경제 회복에 힘을 합쳐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계획을 확정한 265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은 총 2만4692명으로 지난해 2만5642명에 비해 3.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313개사 중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59.4%인 186개사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25.2%인 79개사였다. 아직 신입사원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5.4%(48개사)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올해 채용 인원은 6671명으로 작년(7122명)에 비해 6.3% 줄어들 전망이다. 201~300위권(3.0% 증가) 기업을 제외한 500대 기업군 모두 채용 규모가 1.5~24.2% 감소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된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 효과가 작용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채용 감소폭이 큰 업종은 제약과 기계 · 철강 · 조선으로 작년에 비해 인원이 각각 39.5%,22.8%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한 섬유 · 제지(14.7% 감소),건설(11.4% 감소),유통 · 물류(5.4% 감소) 등도 채용 계획을 낮춰 잡았다. 2008년 이후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 역시 올해 신입직원 채용이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으로 15개사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13.7% 늘어난 690명으로 집계됐다. 전기 · 전자는 작년 9108명에서 올해 9660명으로 6.1%,식 · 음료는 2484명에서 2489명으로 0.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세계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크게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민간이 경제 회복에 힘을 합쳐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