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위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지난 1일 발표된 각 언론사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강세는 압도적이었다.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였다.

특히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박 전 대표는 무려 42.3%의 지지로 나머지 주자들을 압도했다. 박 전 대표가 공식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야권후보 지지율 1위인 유 원장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65%대 22.5%로 크게 앞섰다.

박 전 대표는 한겨레(37.5%) 문화일보(35.3%) KBS(34.6%) 한국일보(33.5%) 여론조사에서도 30%대를 넘어섰다.

2위는 접전이다. 유 원장은 5% 중반~8% 초반 지지율로 6개 언론사 여론조사 중 5개에서 2위였다. 오 시장은 4% 중반~7% 중반의 지지율로 한 언론사에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안팎으로 오차범위 내여서 우열을 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6개 여론조사 중 3개에서 4% 중반~6% 초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5%대 지지율로 여권 주자 중 박 전 대표，오 시장에 이어 3위권에 자리했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매진，국내정치에 주력할 여력이 없었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 초반~4%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해 여권 주자 중 4위권이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