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이달 국내 증시가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 지속, 중국의 경기 및 내수시장 확장 기대, 국내 경기 및 이익싸이클 개선 등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1960~212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주도주인 정유 IT 금융 기계 등 경기민감형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중형주의 외국인 매수강도가 대형주와 동반해서 강화되는 모습이라 중형주에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형주에 대한 접근은 선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팀장은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뚜렷하게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형주의 수급주체가 아직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시점에서 무차별한 중형주 접근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따라서 시가총액 2조원 이하의 중형주 중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국내 증시 전체(10배)에 비해 낮은 기업, 주가상승시 유상증자 위험을 감안해 재무건전성(유보율 500% 이상, 부채비율 200% 이하)이 높은 기업, 올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기업 등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 조건을 충족하는 중형주로 코오롱인더 풍산 동서 성우하이텍 동원산업 오뚜기 영원무역 한섬 화신 휴맥스 동양기전 평화정공 종근당 국도화학 우리이티아이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