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김미현 연구원은 "2010년 8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던 국제 철강 가격이 11월말부터 반등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 가격은 12월 한달 동안 열연 기준으로 3% 상승했고, 7월 저점 대비 15.4%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재료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다"면서 "원재료 가격은 철강 제품 가격보다 1개월 이상 먼저 반등해 꾸준히 올랐는데 10월 t당 150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이 12월 마지막주에는 176달러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12월 넷째주 철광석 대비 열연코일의 가격 상승률은 10월초 대비 -11.2%(연초대비 -27%)로 축소된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이 이전 보다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비교적 스프레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의 이익도 과거와 달리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10년 연초에도 철강 지수는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면서도 "연초 시장 대비 철강 및 금속 지수의 상대수익률이 4월말 기준 -12.3%였던 점을 감안하면 12월 한달간 상대수익률 -20.5%(연초대비)는 여전히 시황 개선을 주가가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