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올해도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관련주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AMOLED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며 1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AMOLED가 태블릿PC에서도 충분히 차별화 요인이 될 수 있음에 따라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내년 8.5세대 라인 투자를 가시화하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AMOLED TV 시장은 2012년에 개화해 2013년에 의미있는 성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는 삼성SDI가 받을 것"이라며 "AMOLED 전용 장비 관련 업체 중에서는 필수 공정에 적용되는 ELA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AP시스템 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TFT-LCD에도 적용되는 일반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는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한다는 측면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며 "물류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톱텍의 매력이 가장 높으며 세정장비의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DMS 역시 키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