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KBS 출연정지 이후 아나운서 복귀?…'프레지던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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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최송현이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연출 김형일)에 미모의 아나운서 나주리 역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최송현이 드라마를 통해 전직으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오는 5일 7회 방송분부터 등장할 최송현이 연기하게 될 나주리는 국회의원 백찬기(김규철)의 두 번째 아내. 미래의 총리 부인을 꿈꾸며 백찬기가 ‘킹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새물결미래당의 경선 후보 김경모(홍요섭)에게 아나운서의 장점을 살려 스피치 트레이닝 담당 역을 자처한다. 조소희(하희라)에 이은 제2의 내조의 여왕이 되는 것.
그녀의 역할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백찬기의 전부인이자 김경모의 적수인 장일준(최수종)의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오재희(임지은)와 만만치 않은 기싸움도 벌일 예정. 그녀는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터프한 언행으로 ‘지랄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재희에게 “애들 생각해서라도 나한테 막대하지 마라”라고 당당히 맞선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의 박가은 프로듀서는 “극중 나주리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살려 김경모가 연설에서 힘을 줘야할 액센트, 억양, 제스처 등을 트레이닝해주는 ‘정치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연기와 아나운서의 정확한 언어습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최송현이 역할에 딱 들어맞는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욕도 서슴지 않는 오재희에게 결코 지지 않는 언행으로 기싸움을 벌일 예정이어서 드라마의 재미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현실적인 정치 상황과 그 안에 숨겨진 가족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오랜만에 보는 리얼한 명품 정치드라마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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