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몰 시장 규모는 2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24조8000억원보다 1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는 백화점 및 홈쇼핑 계열사의 종합쇼핑몰 성장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브랜드 상품이나 TV 홈쇼핑의 상품을 그대로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데다 대기업 계열사가 많아 신뢰성도 보장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GS샵 온라인 부문은 약 20%,H몰(현대홈쇼핑)은 35%,롯데아이몰(롯데홈쇼핑)은 40%,신세계몰은 45%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온라인몰 내 백화점관 매출은 2009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이들이 온라인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닷컴이 31.7%,H몰은 24.0%,신세계몰은 29.6%에 달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올해 오픈마켓 시장 규모는 13조2000억원으로 온라인몰 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G마켓(1위)과 옥션(2위)의 합병이 연기되는 사이 11번가(3위)가 약진하고 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올해 오픈마켓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지각변동도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인터파크(4위)는 전문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정 인원이 넘으면 온라인 공동구매를 성사시켜주는 소셜 커머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티켓몬스터,위메이크프라이스 등의 소셜 커머스가 등장했으며 신세계,인터파크,KT커머스 등도 소셜 커머스에 가세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 600억원 선에서 올해 3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체 난립으로 한때 유행에 그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자가 700만여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커머스가 새로운 유통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퀵리스폰스(QR)코드 등을 이용한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