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부채 만기가 주로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작년에 다소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부채 만기는 1분기 292조2000억원,2분기 294조3000억원,3분기 305조7000억원,4분기 343조4000억원이었다.1~3분기 평균 부채만기액 297조4000억원에 비해 4분기 만기액(편중금액)이 46조원 많았다.

금감원은 “작년 8월 부채 만기 분산을 위한 이행 계획을 수립토록 은행들을 지도한 결과 2009년 편중금액 56조5000억원에 비해 만기 집중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2008년 편중금액 26조4000억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부채 만기가 집중되면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가 확대되고,만기가 집중될 때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면 은행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앞으로도 부채 만기 집중 동향과 은행들의 분산계획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