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신예 연주자들의 무대가 잇달아 마련된다.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금호아트홀은 차세대 아티스트를 엄선해 '2011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 연주회를 연다.

첫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씨가 장식한다. 그는 2009년 리옹 체임버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실내악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다. 오는 13일 파이니스트 김태형씨의 반주로 브람스의 '소나타 1번',바흐의 '파르티타 2번' 등을 연주한다.

20일에는 뮌헨 ARD 콩쿠르,커리어 브리지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소프라노 이혜정씨가 공연한다.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루이 베이츠의 '새들을 위한 샹송' 등을 부른다. 세 번째 무대에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단원인 플루티스트 나상아씨가 오른다. 27일 슈만,버르토크,피에르 상캉,자크 이베르의 작품을 연주한다.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아쉽게 6위에 그친 피아니스트 김다솔씨는 다음 달 10일 슈만의 '아라베스크',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등을 연주한다. 지난해 베오그라드 죄네스 뮈지칼 콩쿠르에서 우승한 심준호씨는 다음 달 17일 베토벤의 '소나타 가장조',그리그의 '소나타 가단조' 등을 들려준다.

다음 달 24일 비올리스트 이승원씨가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미샬 스피작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피아졸라의 '그랜드 탱고' 등을 연주한다. (02)6303-7700

서울 예술의전당도 '2011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 있는 신예 연주자들의 무대를 선사한다. 2009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5~35세의 젊은 연주자를 선발해 데뷔 공연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비올리스트 강윤지,피아니스트 송유진씨 등 7명이 뽑혔다. 4월부터 11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매월 한 명씩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공연한다. (02)580-130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