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가 2011년 첫 거래일인 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위원은 "연말이라 거래가 안실리는 가운데 올랐었기 때문에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상승 탄력 둔화될 줄 알았지만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며 "첫날 주가가 오르면 통계적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서 올랐다는 점에서 수급적이 좋고 IT, 화학, 금융 등 지난해 하반기와 12월에 2011년 유망주라고 뽑은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등 내용적인 면도 좋았다"며 "투자심리도 좋고 전반적으로 올해 전체 강세장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위원은 "기세로 봐서 신고가에 대한 가격적 부담이 있다면 숨고르기를 나타냈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해 크게 오르지 못했던) IT, 금융을 1순위로 담고 있고 자동차 화학도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주 후반 고용지표 외에는 큰 이슈가 없어 심리는 나쁘지 않을 듯 하다"며 "개인들도 단순 저가주 말고 달리는 말에 편승하되 조정을 받을 때 들어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