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판매한 자동차가 사상 최대인 684만3122대(반제품 수출 제외)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65만9565대,해외 294만8877대 등 총 360만844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초 예상치였던 360만대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기아차의 선전에 밀려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6.1%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 가동률 상승과 수출 호조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보다 16.1% 늘어났다. 12월 판매량은 국내 6만92대,해외 24만5248대 등 총 30만5340대였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38.9% 늘어난 213만1531대였다. GM대우자동차는 지난해 29.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매량은 내수 12만5730대,수출 62만5723대 등 총 75만1453대였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27만1481대를 판매하며 몸집을 불렸다.

지난해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쏘나타로 나타났다.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쳐 총 15만2023대(신형 13만5735대)가 팔렸다. 13만9816대가 팔린 현대차 아반떼(신형 7만6866대),10만1570대의 기록을 세운 기아차 모닝 등이 뒤를 이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