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하이브리드형 랩' 등 다양한 자문형 랩 상품을 연초부터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문사인 케이원과 브레인의 공동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랩 상품 '투 스타 포트폴리오'를 오는 6일까지 판매한다. 2000억원 한도로 모집하는 이 상품은 케이원과 브레인이 선정한 핵심 종목 10~15개에 집중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일부 편입해 소수 종목 투자로 발생하는 위험을 최소화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수수료는 연 2.4%다. 이보경 삼성증권 고객자산운용실 상무는 "장기 성과관리 역량이 뛰어난 케이원과 시장 상황 대처능력이 우수한 브레인,운용 · 관리능력이 뛰어난 삼성증권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3일부터 '푸르덴셜 스마트 랩'의 신규 운용 모델인 '한국창의(기본형)'와 'AK투자(목표전환형)'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의 자문을 받는 '한국창의'는 50개 안팎의 모델 포트폴리오 중 장 상황에 맞는 일부 종목을 선정,압축투자하는 상품이다. 'AK투자'는 AK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7%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시 입출식 상품으로 전환한다.

두 상품 모두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이다. 'AK투자'는 6일까지 모집하며 추가 입금은 할 수 없다. 임일수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는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자문형 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