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신년 인터뷰] (2) 이종휘 우리은행장 "모든 대출에 리스크 조기 경보制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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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부실화 선제 대응 … IT시스템 투자 확대
글로벌 영업 대폭 강화
글로벌 영업 대폭 강화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대출에 대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정상화 추진 등으로 올해는 부실자산이 크게 줄어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경영 전 분야에서 정상 경영 모드로 복귀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4강'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PF 악몽 끝났다,올해는 정상 경영"
이 행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까지는 위기극복 경영과 긴축 경영을 지속했다"며 "새해에는 정상 경영모드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로 금융권이 4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은행 간 영업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영업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새롭게 진행될 금융권 재편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중심에 서려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쟁은행을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모든 영업지원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맞추겠다"며 "각종 시스템을 최신화하고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용과 인력을 충분히 투입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산클린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부실여신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리스크관리 조기경보시스템을 올해부터 모든 대출에 전면 도입키로 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업의 재무적 정보와 함께 대출한도 소진율 등 동태적 정보와 시장 정보까지 한꺼번에 적용해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지를 일주일에 한 번씩 자동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 행장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면 기업을 조기에 진단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부실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은 조기 매각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올해는 부동산 PF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여신이 요주의나 정상으로 분류되면 부실 자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민영화되면 영업지원 투자 확대
이 행장은 "민영화가 되면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영업 지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정보기술(IT)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점포환경 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 때문에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민영화되면 자율 경영이 가능해지는 만큼 적극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균형 성장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 해 열매도 중요하지만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퇴비를 제대로 줘야 한다"는 것.이 행장은 이와 함께 해외 영업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인사를 단행,국내 영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지점장 8명을 해외 지점장으로 발령냈다.
이 행장은 "작년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그친 비이자 수익을 전체의 20%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이자수익 비중을 궁극적으로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 이 행장의 구상이다. 그는 "우리CS자산운용 펀드의 불완전 판매 때문에 펀드 판매가 약해졌지만 작년으로 손실 배상 등 모든 정리가 끝난 만큼 펀드 판매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민영화 효과에 대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우리금융이 민영화되면 주가가 2만원까지 쉽게 갈 것이라고 한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PF 악몽 끝났다,올해는 정상 경영"
이 행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까지는 위기극복 경영과 긴축 경영을 지속했다"며 "새해에는 정상 경영모드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로 금융권이 4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은행 간 영업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영업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새롭게 진행될 금융권 재편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중심에 서려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쟁은행을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모든 영업지원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맞추겠다"며 "각종 시스템을 최신화하고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용과 인력을 충분히 투입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산클린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부실여신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리스크관리 조기경보시스템을 올해부터 모든 대출에 전면 도입키로 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업의 재무적 정보와 함께 대출한도 소진율 등 동태적 정보와 시장 정보까지 한꺼번에 적용해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지를 일주일에 한 번씩 자동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 행장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면 기업을 조기에 진단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부실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은 조기 매각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올해는 부동산 PF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여신이 요주의나 정상으로 분류되면 부실 자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민영화되면 영업지원 투자 확대
이 행장은 "민영화가 되면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영업 지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정보기술(IT)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점포환경 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 때문에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민영화되면 자율 경영이 가능해지는 만큼 적극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균형 성장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 해 열매도 중요하지만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퇴비를 제대로 줘야 한다"는 것.이 행장은 이와 함께 해외 영업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인사를 단행,국내 영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지점장 8명을 해외 지점장으로 발령냈다.
이 행장은 "작년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그친 비이자 수익을 전체의 20%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이자수익 비중을 궁극적으로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 이 행장의 구상이다. 그는 "우리CS자산운용 펀드의 불완전 판매 때문에 펀드 판매가 약해졌지만 작년으로 손실 배상 등 모든 정리가 끝난 만큼 펀드 판매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민영화 효과에 대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우리금융이 민영화되면 주가가 2만원까지 쉽게 갈 것이라고 한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