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높여주지 않으면 초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턴 굴즈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일 ABC방송에 출연해 "연방정부의 자금 조달 능력인 부채한도를 놓고 미 의회가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며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요청했다. 그는 "만일 부채한도가 다 차면 미 역사상 전례가 없던 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정부 부채한도를 12조4000억달러에서 14조3000억달러로 확대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