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지난주 유로존 국채 매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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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해 마지막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채 매입 규모가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 지난주 ECB의 유로존 채권매입 규모가 1억6400만유로로 전주(12월20∼24일)의 11억2100만유로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유로존 국채매입은 지난해 10월 ECB가 4주 만에 유로존 채권 매입을 재개한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ECB는 지난해 5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34주 동안 총 735억유로의 유로존 국채를 사들였다.
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은 특히 1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첫째주에 19억6500만유로어치를 사들였고,둘째주에는 26억6700만유로어치를 매입해 주간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단 ECB의 국채 매입 규모 감소는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지만 ECB의 정책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ECB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 등 유로존 변방국 국채 금리가 여전히 치솟으며 이들 국가의 조달비용이 늘고 있다”며 “시장은 이번에 ECB가 국채 매입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을 두고 ECB가 이들 변방국 국채 매입에 대한 전략을 바꾸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4일 지난주 ECB의 유로존 채권매입 규모가 1억6400만유로로 전주(12월20∼24일)의 11억2100만유로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유로존 국채매입은 지난해 10월 ECB가 4주 만에 유로존 채권 매입을 재개한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ECB는 지난해 5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34주 동안 총 735억유로의 유로존 국채를 사들였다.
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은 특히 1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첫째주에 19억6500만유로어치를 사들였고,둘째주에는 26억6700만유로어치를 매입해 주간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단 ECB의 국채 매입 규모 감소는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지만 ECB의 정책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ECB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 등 유로존 변방국 국채 금리가 여전히 치솟으며 이들 국가의 조달비용이 늘고 있다”며 “시장은 이번에 ECB가 국채 매입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을 두고 ECB가 이들 변방국 국채 매입에 대한 전략을 바꾸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