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올해 실적이 빠르게 회복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5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재고 조정 여파로 삼화콘덴서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했지만 새해에는 질적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며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회복 국면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하반기에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신규라인 증설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MLCC가 스마트폰,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용 등으로 사용처가 다변화됐고, 디스플레이 부문도 올 1분기 중 재고 재축적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FC(전력용 콘덴서)는 경쟁업체의 사업철수와 함께 내수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고, 신제품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2%, 54% 증가한 1632억원과 1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