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의 지배력 강화와 비메모리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준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71조원, 3.07조원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DRAM 가격 하락 폭이 예상을 상회하고 계절적인 비용 증가와 마케팅 비용, TV 재고소진을 위한 판가인하 등으로 전기대비 영업이익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통신부문은 핸드폰의 물량증가(3분기 7140만대->4분기 8050만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계절적인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되나 이미 지나간 실적이라는 점에서 그 영향 제한적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D램 가격 바닥이 다가오고 NAND 시장의 성장 지속과 함께 불황기 점유율 확대 이어지며 메모리 시장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고 있고, 갤럭시S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과 갤럭시 탭으로 대표되는 신규제품 마케팅 능력은 2011년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분기 4.02조원에서 2분기 4.65조원, 3분기 5.47조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의 절대지배력 강화와 비메모리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 세트제품에서 시장 창출자(Market Creator)로의 진화, 그리고 신성장산업에 대한 액션플랜 구체화 가능성은 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가능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