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증권업종에 대해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지수와 연동해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승주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경우 핵심지표인 거래대금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000억원으로 전월인 11월의 8조4000억원대비 줄었으나, 거래대금 손익분기점(7조원) 수준을 감안하면 양호한 거래대금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이번주에도 양호한 거래대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지난달 들어서 17.2%가 상승했는데 이는 코스피(7.7%)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며 "주간 단위로는 1.1%가 상승해 코스피(1.1%) 만큼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정보기술(IT)업종을 주도주로 한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주요인이라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2011년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향후 코스피지수가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인데다 증권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14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가 높아 증권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