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포스코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내수할인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이익 바닥은 확인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또 앞으로 철강 시황 호전, 국내외 성장 모멘텀(동력) 등에 주목해야 할 때라면서 이 증권사는 포스코의 목표주가로 63만원을 제시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010년 4분기 매출액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8%와 21.5% 성장한 8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7116억원으로 전년대비 55.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내수 할인폭 확대 및 수출가격 정체 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인상 체결된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마진 하락이 나타난 가운데 수출 및 내수단가 하락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전분기 대비 원재료 평균단가는 톤당 1.9만원 상승 했음에도 탄소강 평균 판가는 3.7만원 하락해 톤당 마진은 5.6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예상됐다.

엄 연구원은 그러나 "올 1분기에는 유통상 재고축적, 중국 경기 상승 반전, 3월부터 성수기 진입, 유가 상승 등 제반 여건
개선 등과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과 함께 마진 개선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월말부터 내수 할인폭이 축소되고, 수출단가도 2월부터 본격적인 인상이 점쳐진다는 것.

이에 따라 포스코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14조원, 1.37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