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4일 철강업종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 최선호주로 포스코현대제철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방민진 연구원은 "철강업종은 글로벌 수급이 개선되고 국내 과잉공급 우려가 축소되는 분위기"라며 "철강업황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철강업계의 공급초과는 수요회복과 공급증가 속도의 불일치 때문이라는 것. 중국의 생산제한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초과공급량은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또한 대규모 생산설비 확대로 국내 철강재 공급이 늘어난다는 예측이다. 2010년 전년대비 14.2% 증가했으며 2011년에도 7.3%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대규모 증설물량은 △자가소비 확대 및 그룹 내 계열사 원소재 수요 충당 △철강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수출확대 △국내산-수입산 가격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수입대체 가속화 등으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는 해외생산 기지 및 상공정 투자로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시점에 있어 장기 성장성에 대한 가치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대제철은 2고로의 상업생산으로 고로부문의 이익기여도가 50%를 웃돌라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