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TV 패널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북미에서 42인치와 46인지 LED TV 소비자 가격이 각각 799달러, 899달러에 판매되면서 그동안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의 소비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말부터 쌓여있던 북미 재고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는 "1월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특수기간에 맞춰 중국 로컬 업체와 글로벌 업체들은 대대적인 LED TV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LED TV 패널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LED TV 패널가격은 1년전 LCD TV 패널가격보다도 낮은 상태인데다 대만업체들의 현금원가(Cash cost)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LED TV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3월 이후에는 LED TV 패널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12월 유럽연합 과징금 2400억원과 영업손실 1560억원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39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노트북과 모니터, TV 패널 재고소진으로 내년 1분기 LED 패널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진했던 원가절감이 본격화되면서 1분기에 턴어라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