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국제 금·은·구리·원유 상품값은 모두 상승 출발했다. 특히 금값과 구리값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50달러(0.1%) 오른 온스당 142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은 3월 인도분은 1센트(0.6%) 뛴 온스당 31.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애널리스트은 올해 금값이 미국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온스당 1500달러까지 급격히 오른 뒤 1700달러를 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가 호전되며 구리값과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구리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센트(0.2%) 오른 파운드당 4.458달러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17센트(0.2%) 뛴 배럴당 9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장중 한때 92.66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지수는 7개월래 최고 수준인 57.0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12월 제조업 지표 또한 시장예상치인 56.8보다 높은 57.1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