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2011년 중소형주의 강세장이 기대된다며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높은 이익성장률이 기대되는 유망 중소형주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항기 스몰캡팀장은 "2005년에는 경기에 대한 확신으로 이익성장이 부각되며 중소형주가 16개월간의 긴 랠리를 보여줬다"며 "최근까지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는 2011년에는 2005년과 같은 중소형주 강세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는 중소형주의 이익증가율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는 이익증가율이 높았던 대형주 투자가 합리적이었다면, 올해는 높은 주당순이익(EPS)성장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중소형주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시장 예상에 따르면 대형주의 이익증가율은 13%로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되는 반면 소형주는 47%나 급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주의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8배지만, 소형주는 6.9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욱이 중소기업의 상대적인 리스크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소형주는 더욱 좋은 투자대안"이라며 휴맥스 네패스 동양강철 코라오홀딩스 티엘아이 해덕파워웨이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