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화콘덴서는 전날보다 2.76%(300원)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화콘덴서가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올해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재고 조정 여파로 삼화콘덴서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했지만 새해에는 질적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며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회복 국면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하반기에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신규라인 증설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MLCC가 스마트폰,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용 등으로 사용처가 다변화됐고, 디스플레이 부문도 올 1분기 중 재고 재축적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FC(전력용 콘덴서)는 경쟁업체의 사업철수와 함께 내수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고, 신제품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2%, 54% 증가한 1632억원과 1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